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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박물관 투어: 바사,노벨,아바뮤지엄

by 빌리가이 2025. 3. 9.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은 다양한 박물관이 밀집한 문화의 도시입니다. 이 글에서는 스톡홀름에서 꼭 방문해야 할 세 곳의 박물관, 바사 박물관, 노벨 박물관, 그리고 아바 박물관을 소개합니다. 각 박물관은 스웨덴의 역사, 과학, 그리고 음악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명소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줄 것입니다.

목차

스톡홀름 박물관 투어 관련 사진

바사 박물관: 17세기 전함의 부활

바사 박물관은 스톡홀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전 세계 방문객들이 17세기 전함 바사의 완벽에 가까운 보존 상태를 직접 보기 위해 찾는 곳입니다. 바사호는 스웨덴 해군의 위엄을 과시하기 위해 구스타브 2세 아돌프 왕의 명령으로 건조되었지만 1628년 첫 항해에서 단 몇 분 만에 침몰하는 비극을 맞이했습니다. 이후 333년 동안 스톡홀름 항구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던 바사호는 1961년 기적적으로 인양되었으며 현재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된 역사적 함선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박물관은 스웨덴 해양사의 중요한 한 장면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길이 69미터, 높이 52미터에 달하는 바사호는 당시로서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전함이었으며 강력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습니다. 700개 이상의 정교한 조각으로 장식된 이 함선은 성서 속 인물, 신화적 존재, 스웨덴 왕가를 상징하는 문양들이 새겨져 있어 그 자체로 예술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장식들은 스웨덴의 국력을 강조하고 신의 가호를 받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원래의 목재가 95퍼센트 이상 보존된 채로 전시되고 있어 17세기 조선 기술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유물입니다. 박물관의 가장 흥미로운 전시 중 하나는 바사호가 침몰한 원인을 탐구하는 공간입니다. 설계상의 실수로 인해 이 전함은 무게 중심이 위쪽으로 치우쳐 있었으며 선체 하부에 충분한 평형추를 싣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 결과 항구를 출발한 지 불과 1300미터도 지나지 않아 약한 돌풍을 맞고 선체가 기울어지면서 급속히 물이 유입되었습니다. 몇 분 만에 바다 속으로 가라앉은 바사호는 최소 30명의 선원을 함께 수장시켰습니다. 현대의 연구에 따르면 바사호는 바람이 불지 않더라도 스스로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운 구조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배를 건조한 기술자들은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지만 당시 스웨덴이 30년 전쟁에 참전 중이었기 때문에 강력한 함대를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는 왕의 압박으로 인해 설계를 변경할 수 없었습니다. 바사호의 화려한 외관과 달리 선원들의 삶은 고된 노동과 열악한 환경으로 점철되어 있었습니다. 박물관에서는 17세기 전함에서의 생활을 재현한 전시 공간을 마련하여 선원들이 생활했던 선실, 식사 공간, 무기고 등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발견된 유해에 대한 법의학적 분석을 통해 선원들의 건강 상태, 식습관, 생활 여건 등을 연구한 결과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선원들은 극도로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제한된 식량과 물로 하루 종일 고된 노동을 견뎌야 했습니다. 바사호는 무장 능력 또한 상당했으며 64문의 청동 대포를 탑재하고 있어 당시 가장 강력한 전함 중 하나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무장은 오히려 무게 균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어 결국 침몰의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1961년 바사호가 인양된 것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난파선은 수면 위로 인양된 후 급속히 부패하는데 바사호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보존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십 년 동안 선체에 폴리에틸렌글리콜을 주입하여 목재의 수분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보존 처리를 했으며 그 결과 현재까지도 바사호의 원형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박물관에서는 이러한 보존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후대에도 바사호를 온전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바사 박물관은 스칸디나비아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박물관 중 하나로 매년 1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합니다. 박물관에서는 가이드 투어, 인터랙티브 전시, 단편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역사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수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됩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90크로나이며 스톡홀름 패스를 소지한 방문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은 스톡홀름의 유서 깊은 유르가르덴 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사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은 스웨덴 해양사의 영광과 비극을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역사 속에서 잊혀졌던 바사호가 다시금 빛을 발하는 공간에서 과거의 교훈을 되새기고 해양 탐험과 조선 기술의 발전을 직접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노벨 박물관: 혁신과 창의성의 상징

스톡홀름에 위치한 노벨상 박물관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에게 바치는 경의의 공간입니다. 알프레드 노벨의 유산과 노벨상 수상자들의 세계를 변화시킨 발견을 조명하는 이 박물관은 과학적 돌파구, 문학적 걸작, 평화 운동 등 현대 사회를 형성한 업적을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톡홀름 구시가지의 중심부에 자리한 이 박물관은 과학과 문학, 세계 발전에 관심이 있는 모든 방문객들에게 필수적인 명소입니다. 노벨상을 만든 사람 알프레드 노벨의 이야기 노벨상은 1895년 스웨덴의 발명가이자 화학자, 기업가였던 알프레드 노벨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그는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것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생애 동안 총 355개의 특허를 등록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막대한 부는 주로 건설, 광업, 군수 산업에서 활용된 폭발물 발명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어느 날 한 프랑스 신문이 오보로 그의 부고 기사를 실었고 그 내용에서 노벨을 무기 제조업자로 지칭하며 죽음을 거래한 사람이라고 묘사하였습니다. 이에 충격을 받은 노벨은 자신의 전 재산을 인류의 발전을 위한 상을 제정하는 데 사용하도록 유언을 남겼습니다. 이에 따라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문학, 평화 분야에서 공헌한 인물들에게 수여되는 노벨상이 탄생하였습니다. 이후 1968년 경제학 분야도 추가되었습니다. 박물관에서는 노벨의 개인 편지, 사진, 유언장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스웨덴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었던 그의 삶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노벨상과 세계에 미친 영향 1901년 이래 노벨상은 전 세계적으로 600명이 넘는 개인과 단체에게 수여되었으며 인류 사회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 업적을 기념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대표적인 노벨상 수상자로는 광전 효과를 발견하여 양자물리학의 기초를 마련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물리학과 화학 두 개의 노벨상을 수상한 유일한 인물인 마리 퀴리, 미국 시민권 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마틴 루서 킹 주니어, 여성 교육권을 위해 싸운 최연소 노벨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있습니다. 박물관에서는 인터랙티브 연대표, 멀티미디어 전시물, 노벨상 수상 발명품을 전시하여 이러한 발견들이 오늘날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합니다. 박물관 탐방: 인터랙티브 전시와 유물 노벨상 박물관은 단순한 역사 기록 공간이 아니라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적 요소가 가득한 공간입니다. 주요 전시물로는 박물관 카페 내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방문 시 서명을 남기는 의자들이 있으며 방문객들은 의자를 뒤집어 세계적인 과학자, 작가, 사회운동가들의 친필 서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벨상 메달 전시관에서는 실제 노벨상 메달이 전시되어 있으며 메달의 한쪽에는 알프레드 노벨의 얼굴이, 반대편에는 상징적인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디지털 스크린과 영상 인터뷰를 통해 방문객들은 노벨상 수상자들이 직접 자신의 연구와 발견을 설명하는 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박물관 내 어린이 전용 공간에서는 젊은 방문객들이 직접 실험을 하거나 창의적인 도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노벨상 만찬: 왕실 전통 매년 12월 10일 노벨상 수상자들은 스톡홀름 시청에서 열리는 노벨상 만찬에서 공식적으로 축하받습니다. 이 권위 있는 행사에는 스웨덴 왕실을 비롯하여 세계 각국의 정치 지도자와 저명한 인사들이 참석합니다. 박물관에서는 노벨상 만찬실을 재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과거 연회 테이블 세팅을 직접 볼 수 있고 역대 만찬 메뉴를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수상자들의 수락 연설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노벨상 만찬은 1901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으로 유명하며 특별한 다중 코스 메뉴는 스웨덴 요리를 기반으로 구성됩니다. 노벨상 박물관 방문 정보 박물관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40크로나이며 학생 및 청소년 할인 혜택이 제공됩니다. 박물관은 스톡홀름 구시가지의 스토르토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노벨상 박물관은 단순한 역사적 기관을 넘어 인류의 무한한 가능성과 성취를 기념하는 공간입니다. 미래 세대가 지식과 평화, 발전의 경계를 계속해서 넓혀 나가도록 영감을 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바뮤지엄: 전설적인 팝 그룹의 이야기

아바가 1982년 공식적으로 해체된 이후에도 음악 산업에서 그들의 영향력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노래는 여전히 차트 상위를 차지했으며 새로운 세대의 팬들이 영화, 뮤지컬, 그리고 현대 아티스트들의 커버곡을 통해 아바의 음악을 새롭게 발견했습니다. 아바의 세계적인 인기를 다시 불러일으킨 주요 요인 중 하나는 1990년대 후반에 시작되어 오늘날까지도 그들의 유산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아 있는 맘마미아 현상이었습니다. 1999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맘마미아 뮤지컬이 초연되었으며 이는 아바의 히트곡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독창적인 스토리를 선보였습니다. 일반적인 주크박스 뮤지컬이 단순히 기존 곡들을 나열하는 방식과 달리 맘마미아는 아바의 음악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에 녹여내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맘마미아는 전 세계 440개 이상의 도시에서 공연되었으며 역대 가장 성공적인 뮤지컬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공연은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각국의 팬들이 자신의 언어로 아바의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65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무대에서 직접 이 뮤지컬을 관람하였으며 총 박스오피스 수익이 4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아바 음악의 지속적인 인기를 입증하였습니다. 아바 박물관에서는 맘마미아 뮤지컬과 관련된 특별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방문객들은 실제 크기의 맘마미아 세트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원작 무대 공연의 비하인드 영상이 제공되며 녹음 부스에서 아바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마치 뮤지컬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맘마미아 뮤지컬의 성공을 바탕으로 2008년 맘마미아 더 무비가 개봉되었으며 메릴 스트립 아만다 사이프리드 피어스 브로스넌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개봉과 동시에 엄청난 흥행을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6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었으며 역사상 가장 높은 흥행 성적을 기록한 뮤지컬 영화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2018년에는 속편인 맘마미아 히어 위 고 어게인이 개봉되었으며 이 작품에서는 안단테 안단테 원 오브 어스와 같은 아바의 비교적 덜 알려진 곡들이 새롭게 해석되어 소개되었습니다. 아바 박물관에서는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을 제공하며 방문객들은 영화에서 사용된 실제 의상과 소품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화 출연진들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배우들이 아바의 음악과 함께 작업했던 경험을 들을 수 있으며 작은 영화관에서는 희귀 영상과 삭제된 장면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아바는 단순한 음악 그룹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문화적 유산을 남긴 전설적인 존재입니다. 그들의 노래는 여전히 사랑받으며 뮤지컬과 영화로 재탄생하며 세대를 초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